중국 역사지도가 원나라의 영토에서 고려를 빼버린 이유는

중국 역사지도가 원나라의 영토에서 고려를 빼버린 이유는



20세기 중반에 정립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과 어느정도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관찬 역사지도책인 담기양의 <중국 역사 지도집>은

1950년대부터 편찬 작업이 진행되어 80년대 초반에 완성된 대사업이었는데요

https://alsdaskind.tistory.com/138


그 시기의 중국은 몽골족이나 회족, 티베트족 등 주요 소수민족이 

왜 '대중국'의 판도에 포함되고 복종해야 하는지 근거를 역사속에서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련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몽골, 시베리아, 연해주 지역에 대한 역사적 헤게모니를 강조할 필요도 제기되고 있었죠


그 목적을 위해 공산당 지도부에서는 

원나라를 "몽골제국의 역사"가 아니라, "중국의 역사"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추진했는데요 

고려를 원나라의 판도에 포함시키는 조치는 

역사지도 편찬의 주목적인 "통일적 다민족 국가" 담론 구성이나 "소련 패권주의" 견제에 크게 도움이 안될뿐더러 

북한과의 우의만 해칠 부작용이 생길수 있다고 판단했을수 있습니다

당시 중국 역사학계에서는 마음만 먹는다면 행성의 설립이나 왕의 자유로운 교체를 근거로 

고려를 원나라의 판도로 인식하는 작업을 행할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진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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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의 번속국에는 고려, 버마, 베트남, 참파, 4대 칸국이 있었다. 그 중 두 직속 번국이 있었으니 즉 고려왕조와 버마 왕조이며, 거기에는 특별행정구역으로서 정동행성과 면중행성을 설치했다....원 문종 년간 편찬한 <경세대전>에서는 킵착 칸국, 차가타이 칸국, 일 칸국을 원조의 번속국으로 분류한다." 

元朝的藩属国有高丽、缅甸、安南、占城及四大汗国。其中有2个直属的藩属国,即高丽王朝与缅甸蒲甘王朝,分置特别行政区征东行省与缅中行省。.....   元文宗年间编纂《经世大典》时,将钦察汗国、察合台汗国、伊利汗国列为元朝的藩属国。

https://zhuanlan.zhihu.com/p/681967153


그러므로 고려를 원나라의 판도로 취급하기보다는 차라리 위의 인용문처럼 킵차크 칸국이나 차가타이 칸국처럼 

원나라의 번속국으로서 분류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는데요

(물론 20세기 중반 공산당에 의해 역사지도 편찬자들에게 지시가 하달되었다는건 분명하지만

관련자들이 구체적으로 증언하지 않는 내용을 현재의 우리가 확언까지 하기는 힘듭니다)


최근 중국 학계에서는 원나라와 청나라 중 어느 왕조를 

현대 중국의 영토 기초나 지배양식의 모델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전개되면서

청왕조 못지않게 원나라 판도통치 형태에 대한 관심도 제고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경우에도 일대일로나 남사군도 문제 등과 관련해 원나라의 존재가치를 재인식하려는 작업이라 여겨집니다

https://baijiahao.baidu.com/s?id=1830055804954375393&wfr=spider&for=pc


결국 전세계적으로는 몽골제국의 판도에 고려를 포함시키는 분류 방식이 좀 더 흔하지만

(일본의 사례는 다음을 참고 https://search.yahoo.co.jp/image/search?p=%E4%B8%AD%E5%9B%BD%E6%AD%B4%E5%8F%B2%E5%9C%B0%E5%9B%B3%E3%83%A2%E3%83%B3%E3%82%B4%E3%83%AB%E5%B8%9D%E5%9B%BD&fr=top_ga1_sa&ei=UTF-8&ts=1302&aq=-1&ai=bc05741b-8570-450f-bdac-15aae0a191c4&x=nl )

유독 중국만이 고려를 원나라의 판도에서 빼버리는 경향성이 더 강한 이유는 그런 차원에서 접근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ㅊㅊ- https://www.fmkorea.com/best/87713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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