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까지만 해도 흔했던 술집 형태
선술집. 말 그대로 '손님이 서서 마시는 술집'에서 이름이 붙었다. 조선 후기부터 유행한 술집의 형태로 술청(서양의 바처럼 좁고 긴 테이블) 앞에 서서 술을 잔 단위로 마신다. 간단한 안주 몇 가지가 제공되기도 했다. 신윤복의 '주사거배' 그림을 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주막처럼 앉지 않고 서서 술을 마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술청의 한자어인 목로(木壚)의 이름을 따서 목로주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연실의 목로주점 노래가 유명하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선술집 형태의 포장마차가 남아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사라졌다.
선술집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나온 곳은 1918년에 출간된 민태원의 소설 '애사'이다. 또한 같은 민태원의 1920년작 '부평초'와 1922년 '무쇠탈'에도 나타나는데 모두 일본어로 번안된 프랑스 소설을 재번안한 소설들이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일본 문학작품들을 번안한 소설들에서 관찰되는데 일본어의 '이자카야(居酒屋)’혹은 '다치노미야(立ち飲み屋)'가 번역되어 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자카야는 이자케(居酒)와 야(屋)가 합쳐진 말로 엄밀히 따져보면 '서서 술을 마시는'이란 뜻이 아니라 '가게 앞에서 술을 마시는'으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아자카야는 에도시대에 술을 팔던 주류점이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하면서 점차 간단한 안주를 제공하는 술집의 형태로 점차 발달하면서 생겨난 술을 먹는 형태로 술집에서 마시는 것을 '이자케' 라고 표현하였다.
서서 마시는 선술집인 다치노미야는 아예 그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선술집'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이후에 생겼다. 원래 술집에서 동전을 지불하고, 그 자리에서 서서 술을 마시는 행위는 에도시대때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인 다치노미야가 생기게 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였다. 태평양전쟁중이던 1943년 주류가 배급제가 되면서 술을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두세시간 전부터 술집 앞에 줄을 서는 일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에서는 영업을 허락한 가게에서 손님에게 번호표를 제공하고, 손님이 술집에서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하기 위해서 의자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서서 먹는 술집의 형태가 생겨났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선술집이라는 단어는 일본의 ‘이자카야(居酒屋)’나 ‘다치노미야(立ち飲み屋)’로 상호 번역이 가능하나 이들 단어의 번역차용어가 아니고, 한국어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된 단어이다.
선술집 형태의 주점
뭐꼭 일본예시 안들고 조선시대까지 안가도 지하철 역앞 포장마차가 반오픈형태로 분식이나 가벼운 안주 먹으면서
잔술 한잔씩 가볍게 먹고 들어갈수 있던 곳들이 꽤 있었음
신촌 서서갈비도 그런류로 제일 유명한 가게중 하나임
맞아요... 저 자신이 반성하게 되고 지피티한테 미안해져요
02.05
아기물티슈
